Q : 마트에 시장 보러 갔는데 오이 2개 한 묶음이 거의 3천 원이었다. 콩국수나 김치말이 국수 할 때 쓰임새가 많아서 여러 개 사려다가 그만두었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채소값이 많이 오르고 있다. 많이 사놓으려면 보관도 만만치 않다. 채소 대신 먹을 수 있는 비타민, 미네랄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 없을까?
산나물이 있다
채소와 산나물은 둘 다 식용 가능한 식물이지만 차이점이 있다. 밭에서 계획적으로 재배되는 채소와 달리 산나물은 이름처럼 산, 들, 숲 등 자연에서 자생하는 야생 식물이다. 주로 봄이나 초여름에 채취하여 말리면 겨울에도 훌륭한 반찬이 된다. 생채소가 영양소가 가장 풍부할 것 같지만, 산나물이 특정 영양소에서 생채소보다 더 풍부한 경우가 있다.
산나물에 더 풍부할 수 있는 영양소
- 비타민 A : 산나물은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을 많이 포함한다. 고사리, 취나물, 곤드레가 당근, 시금치보다 상대적으로 비타민 A함량이 높을 수 있다. 비타민 A는 시력 보호, 면역력 강화, 피부 건강에 중요하다.
- 비타민 C : 고구마줄기, 시래기 등에 비타민 C 함량이 높다.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도 풍부하지만 상대적으로 더 높을 수 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 면역력 강화에 중요하다.
- 칼슘 : 산나물은 칼슘 함량이 높다. 케일, 브로콜리 등도 풍부하지만 곤드레, 취나물 등이 상대적으로 더 높을 수 있다.
- 철분 : 산나물은 철분 함량이 높다. 고사리, 시래기 등이 시금치, 콩나물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을 수 있다.
- 폴리페놀 및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산나물에 더 풍부할 수 있다.
산나물은 야생에서 자라면서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항산화 물질들을 많이 생산하기 때문에 농경지에서 재배된 채소보다 항산화 물질이 더 많을 수 있는 것이다.
그밖에 산나물의 장점
날씨 때문에 채소값이 일시적으로 크게 오르더라도 산나물 가격은 기복이 없는 것 같다.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이다. 생채소는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하기 어렵다. 말린 산나물 즉, 건나물은 많이 쟁여놔도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상할 염려가 없다. 밥 지을 때 건나물을 씻어 함께 안치면 맛있고 영양 많은 나물밥이 된다.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두르고 취향에 따라 간장이나 고추장양념장을 넣어 비비면 반찬이 필요 없다. 이때 밥을 렌틸콩, 잡곡을 섞어 짓는 게 좋다. 달걀 프라이 하나 얹으면 영양과 맛에서 부족함 없는 차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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