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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보이차를 6년째 마시는 이유

by caspher 2024. 7. 16.

Q : 2019년 8월이다. 네이버 페이에서 보이차 구입을 결제한 날짜.  햇수로 6년째다. 갑자기 찾아본 이유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글을 쓰다가 '보이차' 얘기가 나와서 내가 언제부터 먹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벌써 6년이 됐구나. 커피를 대신할 차를 고르다가 선택한 거였다. 당시에 생소했던 중국차를 왜 선택했을까?  지금 돌이켜 봐도 기억이 잘 안 난다. 아무튼, 얼결에 시작했지만 좋은 선택이었다. 지금까지 먹어 본 결과, 두 가지 확실한 효과가 있다. 첫째, 식후에 마시면 소화가 잘 되는 거.  둘째, 후라이드 치킨 등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마시면 속이 개운하다.  기분만 그런 건지,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건지?  

갈산의 효과

 생각났다. 처음 보이차를  먹게 된 계기가.  중성 지방의 축적을 막아준다는 정보를 어디서 보거나 들었던 것 같다. 중국인들이 그렇게 기름진 음식을 먹어도 비만율이 낮은 이유가 차를 물처럼 마시는 습관 덕분이라고 한다. 그 차들 중에 '보이차'가 있다. 그리고 보이차 속에는 '갈산(Gallic acid)'이라는 중요한 성분이 있다.

  • 지방 대사 촉진 : 갈산은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데 유익하다. (출처: BioMed Central)
  • 항산화 작용 : 갈산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체내의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출처: RSC Publishing)
  • 항염 효과 : 염증을 억제하는 특성이 있다. (출처: BioMed Central)
  • 항암 효과: 특정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출처: RSC Publishing)

   이 중에서 주목했던 효과는 '지방 대사 촉진'이다. 갈산이 여러 좋은 기능을 하지만, 특히 지방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 수치를 조절하는 데 유용하다는 것이다. 갈산이  다른 폴리페놀 성분과 함께 작용해서 LDL의 산화를 억제하고, HDL의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리고, 중성 지방을 분해하고 축적을 방지하는 데에 열일한다니, 6년 동안 마셔온 이유가 있었다.

 언제,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언제 마셨냐면

 공복에는 좋지 않았다. 경험상 빈속에 마시면 속을 긁는 느낌이 들었다. 

  1. 위장 자극 : 보이차에는 카페인과 다른 강한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어 위장을 자극할 수 있다.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속 쓰림이나 위경련을 유발할 수 있다.
  2. 소화 장애 : 일부 성분이 공복 상태에서 소화 시스템을 혼란시켜 소화 불량, 메스꺼움을 초래할 수 있다.
  3. 카페인 과다 섭취 :  공복에 섭취하면 카페인 흡수 속도가 빨라져 심박수 증가, 불안감,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문제가 된다.

 하여, 식후가 가장 마시기 좋은 시간이다. 위에서 1,3번을 경험한 적이 있다.  저녁보다 점심 식사 후에 마시면 좋다. 저녁에 마신 후에 카페인 때문에 잠이 안 온 적이 있었다. 

어떻게 마셨냐면

 보이차는 발효차인데, '숙차'와 '생차'로 나뉘고 발효 기간에 따라, 생산지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고 들었다.  그에 따라 가격대도 천차만별인데  보이차에 문외한이라서 접근성이 쉬운 것을 택하려고 했다.  그래서 보이차를 추출해서 분말가루로 만든 제품을 골랐다.  스틱 하나에 6잔의 보이차 성분이 들어있고, 찬물에도 잘 녹는 타입이라 여러모로 편했다. 머그컵에 털어 넣고 물을 가득 채워 짬짬이 마셨다.  

 오랫동안 마셔왔지만 사실 일반 보이차는 잘 모른다. 새삼  보이차 추출 분말가루가 괜찮은 대안인지 궁금해서 알아봤다.  일반 보이차와 보이차 추출 분말가루의 비교표이다.

항목 보이차 추출물 100% 분말가루 일반 보이차
유효 성분 농축 보이차의 유효 성분을 농축한 형태로 갈산, 폴리페놀, 카테킨 등이 보존되어 있음. 갈산, 폴리페놀, 카테킨 등 주요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음.
항산화 효과 비슷한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제공함.
지방 대사 촉진 지방 대사 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지방 대사 촉진에 효과적임.
소화 개선 소화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소화를 돕는 효능이 있음.
편리성 분말 형태로 간편하게 물이나 다른 음료에 혼합 가능. 차를 끓여서 마셔야 함.
추출 과정에서의 변형 일부 성분이 변형되거나 소실될 수 있음. 원래의 성분이 그대로 유지됨.
발효의 미세한 차이 발효 과정의 차이로 맛과 향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 미생물의 활동에 의해 다양한 화합물이 생성됨.
섭취 방식 빠르게 섭취 가능. 향과 맛을 즐기면서 천천히 섭취.

 각자 취향과 처한 상황에 맞춰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다행히, 유효 성분이 보존되어 있고,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 나는 분말가루차를 계속 애용할 것이다.  

마무리 : 지난 6년 간 습관적으로 보이차 추출물 분말가루차를 마셔왔는데, 이번에 장점을 확실히 알게 되어 좋았다. 특히 식후에 마시면 소화가 잘 되었던 경험은 과학적 근거가 있었다. 지방 대사 촉진과 항산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카페인과 특정 성분들로 공복 때는 지양하는 게 맞고, 특정 약물과 반응할 수도 있으니  이런 점을 고려해서 마시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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